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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한 분석

#4 고양이 수돗물 마셔도 될까? 정수기? 생수? 뭐가 더 좋지? (Feat. 고양이 강아지 정수기 추천)

 

처음 멋모르던 시절

고양님에게 생수를 사다 바치던 시절

인간은 보리차를 좋아해 물을 끓여마시는데 고양님을 위해 생수를 사다 나르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나도 물 없으면 가끔 수돗물 마시는데, 고양이도 마셔도 되지 않을까?

아리수가 그렇게 깨끗하다고 하는데, 괜찮지 않을까?

 

결론: 고양이, 수돗물 마셔도 된다!

 

고양이에게는 미네랄 함유량이 낮은 연수가 적합한데 이 연수에 우리네 수돗물이 포함된다.

(지역마다 다를 수 있음, 아리수는 58mg/L로 연수에 속한다.)

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경수는 고양이의 위장,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신장질환에 취약한 고양이들에게 경수는 먹이지 않는 게 좋겠다.

 

추가로

생수도 연수에 포함되기에 마셔도 좋다!

하지만 수원지가 해외인 생수들은 경도가 높은 것이 있다고 하니까 주의!

 

집사의 최대고민, 고양이 음수량

근데 최근 냥신 나응식 수의사님 유튜브를 보니 음수량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신다. 

우리가 음수량에 신경쓰는 이유는 아무래도 나중에 신장질환에 걸릴까 봐 걱정이 돼서 인데, 

음수량과 신장질환은 관련이 없다!

음수량때문에 고양이도 인간도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은 좋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슈가에게도 물 마시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체득시켜 주기 위해 

물그릇 1개 정수기 1개 요렇게 둬서 물을 자주자주 마실 수 있게 했다.

참고로 물그릇은 유리그릇이 좋다고 한다. 더 깨끗해보여서 더 잘 마신다나.. (슈가는 뭐든 잘 먹어서 노상관)

 

물그릇은 유리그릇이 좋다고 한다.

 

물 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고양이 정수기 아주 만족스럽다 

 

<누심비 NUSIMBI 정수기>

 

광고 아니고 내돈내산 한 달 이상 쓴 후기다.

 


장점:

 

1. 무선 정수기!

이 기능때문에 샀다. 선이 얽혀있는 모습을 보면 아주 짜증이 나는 인간이라 평소에도 전자기기 고를 시 무선을 선호하는데 

얼마 없는 무선 정수기 중에 가장 가격이 괜찮았다

 

2. 깔끔한 디자인

애매모호한 디자인이 아닌 화이트, 스테인리스로 깔끔하게 떨어진 디자인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 물의 양을 알아볼 수 있게 한 부분도 아주 센스가 넘친다. 

 

3. 착한 가격

현재 공식판매처 34,900원이다. 고양이 정수기 중에 십만원대 넘어가는 것도 있는데, 사실 고양이가 잘 써주면 감사한데 정수기가 낯설어서 잘 사용 못하는 고양이들도 많다 ㅠ 우선 저렴이로 시작했다가 고양이가 정수기에 적응하는 스타일이면 고급제품으로 넘어가는 게 좋을 듯하다. 

 

4. 고양이가 다닐때만 물이 흐른다.

24시간 내내 정수기를 틀어놔야 하는데 24시간 내내 흐른다면? 소음도 소음이고 배터리가 미친 듯이 닳을 것이다. 

누심비 정수기는 센서가 있어서 고양이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그때 정수기가 작동한다. 고양이도 자기가 오니까 작동하는 놈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정수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5. 정수를 잘해준다.

뭐 요만한게 정수를 얼마나 하려나? 싶었는데 정수기를 세척할 때마다 필터에 머리카락이니 슈가 털이니 생각보다 많은 게 걸러져 있었다. 요 녀석 제 할 일을 톡톡히 해내는 게 아주 듬직하다.

 

단점:

 

1. 무선이지만 배터리가 건전지이다.

충전형이면 좋겠지만 그것까진 욕심일까...? 건전지를 쓰다보니 빨리 닳는다. 내 기억으론 2주일 갔던 거 같다. 

요즘은 건전지 갈기 귀찮아서 그냥 전원을 연결해뒀다. 이럴 거면 왜 무선 샀니? 그래도 기능이 없는 것보단 낫다.

 

2. 이건 누심비 정수기의 문제가 아닌 고양이 정수기 자체의 난제

고양이들이 은근 정수기를 가린다고 한다. 그래서 누심비처럼 분수형태, 수도꼭지처럼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형태 등 정수기도 다 다르다. 만약 우리 집 선생님께서 분수형태 정수기를 무서워한다면 누심비 정수기는 사용 불가겠다. 

 

3. 정수기 필터 교환 주기

정수기 필터 교환주기가 생각보다 빨리온다. 한 달에 한번 정도?

그리고 새 거를 교체해 줬는데도 필터 교체 경고등이 뜨기도 한다. (사용 전 물을 충분히 적셔주라는 업체의 답이 있다.)

미리 필터를 많이 많이 사두는 게 편하겠다. 배송비 귀차나 ㅠ   

 

아무튼 쓰다 보니 말이 길어지는데

 


 

결론: 누심비 무선 반려동물 정수기 완전 추천! 

 

고양이님 강아지님 누워서 물 마시고 싶은 인간 모두에게 추천하는 정수기입니다. 

슈가도 일주일 내외하다가 결국 잘 마신다. 물그릇보다 더 자주 마신다. 

역시 슈가는 효녀다. 사료도 안 가리고 사주는 거 다 잘 쓰고 지지배 ㅠ

 

 

최근에 사준 먹이퍼즐 잘 가지고 노는 효녀

 

 

아무튼 오늘도 수고하신 집사님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