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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한 분석

#6 홈트 방해하는 고양이, 도대체 너 왜그러니?

 

나이 먹을수록 떨어지는 체력을 위해 아침마다 집에서 홈트를 하고 있다.

운동복까지 싹 갖춰 입고 오늘도 열심히 운동하겠단 마음도 다지고 요가매트를 도로록 바닥에 굴리면

 

 

도도도도

 

 

 

 

뻔뻔하게 제 자리인거 마냥 매트에 드러누워버리는 녀석.

한두 번도 아니고 정말 한 달 내내 홈트를 방해하는 이놈 고양이 슈가

 

 

 

 

무시하고 홈트를 시작하려고 하면 발이나 종아리를 살짝씩 깨문다.

그래서 얘땜에 내가 운동을 못..하는 핑계가 생겨버렸다! 헿

아무튼간에 우리 슈가만 이러는지 궁금해서 검색해 봤더니

홈트 방해하는 고양이로 몇 영상도 있고 커뮤니티에서도 이야기들이 많더라 

 

 

 

인터넷에 떠도는 홈트 방해하는 고양이. 결국 고양이는 덤벨이 되버린다.

 

 

 

이쯤 되면 집사는 운동도 맘대로 못하나?! 하는 억울한 마음이 든다.

왜 고양이는 홈트, 운동, 요가를 방해하는지 고민을 해봤다. 

 


 

1. 갑자기 큰 움직임에 놀라서?

제일 처음 든 생각이다. 인간도 집에선 고작 일어서거나 눕거나 앉는 정도일 텐데 갑자기 다리를 쭉쭉 뻗고

구르고 뒤집고 격한 움직임을 하면 고양이 입장에서도 놀랄만한 일이다. 

왠지 슈가는 이 이유 때문 일거 같다. 홈트 할 때마다 깨무는 건 그만하라고 하는 신호일까?

 

2. 열심히 움직이는 집사를 보며 같이 놀고 싶어서? 

고양이가 적극적으로 움직일 땐 먹을 때, 그리고 놀 때!

인간이 활발함을 보이면 뭐 재밌는 게 있나 보다 하고 고양이는 호기심이 생긴다.

재밌는 건 혼자 하지 말고 같이하자는 마음일 수도 있다. 

 

3. 그냥 요가매트가 좋아서?

나는 홈트 전에 슈가가 지쳐 누울 때까지 놀아주는 편인데

그래도 신기한 게 요가매트만 피면 굳이 누운 몸 일으켜서 매트에 눕는다.

그런 거 보면 매트 재질을 좋아하나 싶다. 고양이들 대부분이 박스와 비닐봉지를 좋아하는 것처럼.

약간 폭신하면서 스크래쳐처럼 발톱에 잘 긁히기도 하니 좋아할 만도 하겠다.

 


 

여기까지 나름의 짱구를 굴리며 고민을 해본 결과다

인터넷에도 딱히 이거다! 하는 정보도 없었다. 

역시 고양이는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된다.

요 작고 귀여운 머릿속에서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들여다보고 싶다.

 

집에서 운동도 맘대로 못하지만

행복한 집사님들 굿 나잇(●'◡'●)